젊음이란 설렘의 크기이다.
아직 경험해 보지 않은 것에 대해 궁금해하고 설레하는 것.
관심을 갖고 새로운 것을 알아가려 하는 에너지.
그것이 젊음이다.
입사하고 나서 나의 젊음은 없었다.
생기가 없었다.
다 의미가 없게 느껴졌다.
좋아했던 서울 탐방.. 구경다니기.. 이런것들이 다 시시하게 느껴졌다
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다 부질 없게 느껴졌었다.
그냥 잠이나 자자. 배고픈데 밥이나 먹자..
정말 1차원적인 욕구만 해소되면 바랄게 없는 주말이었다
그러다, 망가진 내 모습이 보였다.
삶에 의욕도 없고,
'일이라도' '일만 잘하면 되지'하는 생각 조차 흔들리기 시작했다
삶이 이렇게 지루한데 일을 잘하는 게 과연 의미가 있는가?
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초기의 이런 단계는 불가피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.
나의 개인 생활이 없어지고, 일의 비중이 점점 커지느 상태.
한동안 내가 아예 존재하지 않기도 했다
주말에 만나는 사람도 없고, 생활의 기대감도 없고, 행복감도 없었다.
그런데 이제는 좀 바뀌어야 될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.
일도 중요하지만, 나를 완전히 포기할 필요는 없잖아.
주말에 조금이라도 노력하면, 힘을 내면,
낮잠을 조금 덜 자면, 그래도 나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니까.
그리고 이런 나를 위한 시간들은 결과적으로 평일에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어 주니까.
젊음을 되찾기로 했다
설레는 나날을 살고 싶다.
칙칙하고 의욕 없는 삶에서 졸업하려고 한다.
내 인생의 재미를 찾고 싶다.
나를 찾아가고 싶다.
내 의견도 스스로 많이 물어보고 싶다
내가 좋아하는 걸 나한테 많이 선물해주고 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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